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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방 의사들 화났다..."교육상담 사업 폐지는 외과계 몰락 방치 행위"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수술 전후 교육상담 시범사업이 폐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수술방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는 몰락 중인 외과계 개원가를 방치하는 것이라는 지적이다.15일 의료계에서 수술 전후 교육상담 시범사업 폐지에 반대하는 외과계 의사단체 성명이 계속되고 있다. 참여기관 재모집이 불발되면서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가 시범사업 축소·폐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다.수술 전후 교육상담 시범사업 축소·폐지에 대한 외과계 의사단체들의 규탄성명이 계속되고 있다.대한성형외과의사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수술 전후 교육상담 축소는 필수의료 영역 지원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시범사업 문제점을 개선하고 이를 본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요구다.성형외과의사회는 수술 전후 상담 및 교육은 외과계의 주요 업무 중 하나로 환자 동의 등 의료진의 큰 노력이 요구되는 업무라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수술 전후 관리 전 세계적으로 주의 깊게 논의되고 있는 부문이지만, 우리나라는 평가가 불분명한 이유로 그 가치를 무시해왔다는 것.만약 관련 영역을 더욱 축소한다면 외과계에서 의사와 환자 간 관계 형성 초석이 사라져 기피 현상이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다. 그 대신 ▲교육상담 대상과 횟수의 확대 ▲수가 개선 ▲동의서 작성과 청구 작업의 간소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요구다.이와 관련 성형외과의사회는 "상담과 교육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상황에서 환자와의 소통 부족에 의한 오해는 바로 의료진의 행위 결정에 큰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며 "시범사업을 축소하고 폐기하려는 시도는 반드시 재검토해야 하며,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의 현실에 맞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도 성명서를 내고 이 시범사업에 대한 환자 만족도가 높았던 상황을 조명했다. 수술을 앞두고 불안해하는 환자에게 질병의 경과 및 수술 전후의 주의점 등을 충분하게 설명해 불안감을 줄일 수 있고, 수술 후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실제 이 시범사업에서 교육상담 및 심층진찰에 대한 환자 만족도는 각각 96.4%, 95.8%이었고, 수술 후 자기관리 시행은 97.8%로 나타났다.이 때문에 그동안의 시범사업에서 발견된 ▲복잡하고 시간이 걸리는 행정절차 ▲타 시범사업 대비 낮은 수가 ▲심층진찰료 산정 시 기존 진찰료는 산정하지 못함 등의 문제에도 외과계는 묵묵히 시범사업을 정착시키려고 노력해 왔다는 것.특히 필수의료인 외과계 기피현상이 심화한 상황에서 이 시범사업마저 중단한다면 관련 문제가 더욱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다.이비인후과의사회는 "대한민국 의료는 공급자 희생을 강요하며 이어져 왔고, 다른 나라에선 찾아볼 수 없는 비정상적인 저비용·고효율 의료보험 제도를 유지해왔다"며 "안에서 곪아버린 상처들이 하나하나 터져 나오고 있고 외과계 일차의료 붕괴도 멀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존 시범사업을 축소하고 폐기하려는 시도는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수술 전후 교육상담 시범사업이 폐지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수술방 의사들의 반발이 거세다. 대한안과의사회 역시 '외과계 불균형 해결'이라는 이 시범사업의 취지를 강조하며 이 사업이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외과계 질환은 발생 빈도가 낮은 반면 수술 결정, 수술 전후 관리 등에 대한 위험도가 높다. 더욱이 진찰 시간 역시 상대적으로 길어 하루 진료 가능 환자 수가 적다는 것. 이런 상황에서 해당 시범사업을 축소 또는 폐기하려는 시도는 외과계 의원을 사라지게 해 2·3차 의료기관의 의료비용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안과의사회는 "범정부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는 필수의료의 활성화 방안은 우선적으로 외과 분야의 정책적 역량에 집중돼야 한다"며 "시범사업 축소에 반대하며 이를 활성화할 수 있는 적극적인 개선 및 지원방안 마련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표준화된 교육 및 상담 프로토콜 개발 등 그동안 이 시범사업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한 외과계 의사단체들의 노력을 조명했다. 또 이 제도가 중단된다면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과 이해가 저하되고, 이는 의료의 질 저하로 이어질 위험이 다분하다고 우려했다.비뇨의학과의사회는 "제도의 보완이나 대안 없는 시범사업 중단 및 폐기는 상당히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할 것으로 생각돼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단기적인 경제 논리에 근거해 이를 중단하기보단, 장기적인 안목으로 그 중요성을 다시 한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대한외과의사회는 정부가 이 시범사업을 폐기하려는 이유는 의료비 절감이라는 당초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또 집과 직장에 가까이 있는 일차의료기관이 2·3차 의료기관 대비 시간과 비용이라는 면에서 많은 도움이 되는 것을 강조했다. 이런 상황에서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의 몰락을 방치하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이와 관련 외과의사회는 "외과계 환자를 진료하고 시범사업을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는 일차의료기관들이 무너지면 전공의들은 필수의료 분야를 더욱 외면하고 의료 불균형은 더욱 심해질 것"이라며 "몰락하는 필수의료와 외과계 일차의료기관이 적절히 생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교육 상담료만이라도 개선해야 할 책임이 정부에 있다"고 강조했다.
2023-11-15 12:21:58병·의원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김용우 신임 회장 선출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지난 4일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개최된 전체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김용우 홍보부회장을 선출했다고 7일 밝혔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전체이사회에서 신임 회장으로 김용우 홍보부회장(왼쪽)을 선출했다김용우 차기회장은 1993년 고려의대를 졸업해 동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고려대학교병원, 건양대학교병원에서 교수 재직 후 수원 웰비뇨의학과를 개원했다. 이후 대한비뇨의학회장을 역임한 천준 교수를 초빙해 함께 재직중이다. 그동안의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활동으로는 2003년부터 학술이사, 재무이사, 총무이사, 홍보부회장을 역임했다. 김용우 차기회장은 11월 26일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진행되는 총회에서 인준받고 2024년 1월부터 공식 임기를 시작한다.김용우 당선인은 "비뇨의학과의사회를 보다 효율적으로 이끌어 보다 발전된 미래로 나아갈 수 있도록 애쓰고, 젊은 비뇨의학과 의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도록 노력하겠다"며 "비뇨의학과 전문의가 비뇨의학과만 진료하고도 자부심을 갖고 사는 세상을 만드는데 조금이라도 역할을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3-11-07 11:44:17병·의원

질주하는 싱그릭스 고가 백신 불구 출시 반년만에 시장 석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코로나 대유행 이후 급격하게 쪼그라들었던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올해 상반기 회복세로 전환되면서 주요 제약사들의 경쟁이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특히 지난해 말 시장에 풀린 GSK 싱그릭스가 반년 만에 전체시장 절반에 가까운 매출을 차지하며 무섭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상황. 이로 인해 영업‧마케팅을 맡은 국내 제약사 간 경쟁은 더 치열해지는 모양새다.  21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병‧의원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GSK 싱그릭스를 필두로 MSD 조스타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3파전' 양상을 보 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이 가운데 싱그릭스는 GC녹십자와 광동제약이, 조스타박스는 HK이노엔 등이 병‧의원 영업‧마케팅을 맡으며, 스카이조스터를 판매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국내사 간 대리전 성격이 짙어진 상황.코로나 엔데믹으로 전환되면서 쪼그라들었던 대상포진 백신 시장이 급격하게 팽창하고 있다.우선 이들 품목 모두 분기 별로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가운데, 싱그릭스가 무섭게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숨에 경쟁자를 제치며 선두로 올라서고 있는 것이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매출 1위는 GSK 싱그릭스였다. 1분기 63억원의 매출을 거둔데 이어 2분기 111억원을 기록, 전체 시장 점유율 47.4%를 기록하며 반년 만에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애초 2회 접종에 최대 60만원에 달하는 접종비 탓에 출시 초반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종합병원에서의 높은 활용도를 보이며 경쟁 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항체생성률을 강점 삼아 단숨에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GSK에서도 이 같은 매출을 두고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종합병원 내 감염내과 및 류마티스내과 중심으로 싱그릭스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짐이 그 이유다. 상대적으로 가격보다는 임상적 효과를 우선인 종합병원 이상만으로 따진다면 6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지난 2분기 약 22억원을 기록, 스카이조스터(8억원)와 조스타박스(6억원) 매출에 2배 이상 차이가 났다.국내 의원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GC녹십자와 광동제약 입장에서도 출시 이후 첫 반년 만에 시장 선두에 오르게 되면서 영업권 입찰을 따낸 효과를 확인하게 됐다.의원급 의료기관의 경우 지난 2분기 싱그릭스는 89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스카이조스터(57억원), 조스타박스(52억원)을 앞선 것으로 집계됐다.GSK 관계자는 "싱그릭스는 임상적 우월함을 기반으로현재 약 1만여개 클리닉과 260개 이상의 종합병원에 랜딩했으며, 의료진과 대상포진 질환 위험이 있는 분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빠르게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GSK 싱그릭스가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와 MSD 조스타박스를 앞서며 출시 반년만에 시장 선두에 올라섰다.뒤 이어 저렴한 접종비를 내세운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가 2분기 65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에만 95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싱그릭스 등장 속에서도 매출 1위를 지켜냈지만 2분기 싱그릭스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주게 됐다.코로나 엔데믹 전환과 동시에 경쟁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비 등을 내세워 싱그릭스와 경쟁을 벌이겠다는 포부를 내세우며 지난 1분기 강세를 이어갔지만 싱그릭스가 국내 임상현장에 본격적으로 활용되면서 3개월 만에 자리를 내준 형국이 됐다. 아울러 그동안 스카이조스터와 함께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주도하던 MSD 조스타박스도 품절 사태에서 벗어나며 기존 자리를 지키는 양상이다. 올해 1분기 60억원의 매출을 거둔 데 이어 2분기 58억원을 기록하며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대상포진 백신 전체 시장을 고려한다면 1분기 218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2분기 234억원을 형성, 시장은 더 커진 것으로 확인된다.비뇨의학과의사회 임원인 A원장은 "프리미엄 백신인 탓에 접종비가 최대 60만원이라는 가격적인 장벽은 분명이 존재하면서도 50세 이상에서의 탁월한 예방효과는 무시하지 못한다"며 "개인적으로도 접종의 필요성을 느껴 의원에 백신을 들여놨다. 점차 접종을 원하는 환자들의 빈도가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평가했다.지자체 무료접종 홍수에 오히려 수량 부족임상현장에서는 지난 상반기 대상포진 백신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나면서 오히려 백신 수량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같은 의견의 가장 큰 배경은 지방자치단체에서 벌이고 있는 무료접종 사업 때문이다.올해 들어 전국 지방자치단체가 앞 다퉈 대상포진 무료 접종대상을 확대하면서 백신 물량이 귀해진 탓이다. 한 지방자치단체 보건소가 진행하는 대상포진 백신 예방접종 사전 안내문이다.  많은 지자체가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진행하며 백신 물량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일반 병의원에 풀릴 물량이 적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실제로 지자체 대상포진 백신 입찰이 이뤄지는 나라장터를 확인한 결과, 지난 18일 기준으로도 여러 지자체가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사업 추진에 따른 백신 구매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여기에 대상포진 백신 무료접종을 벌이기로 한 지자체는 전화 또는 온라인 예약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종을 실시한다고 전달하면서도 백신 공급 상황에 따라 접종에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을 안내하고 있다.지자체가 대상포진 무료 접종에 집중하는 탓에 결국 일반 병‧의원은 백신 수급 부족을 걱정해야 할 처지란 뜻이다. 더구나 여름철 면역력 감소에 따른 대상포진 환자가 증가하는 시기를 고려했을 때 일반 병‧의원 입장에서는 아쉬울 밖에 없는 상황이다.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A원장은 "GSK가 펼치고 있는 TV 광고로 인해 대상포진 백신을 문의하는 환자가 늘어나긴 했다"며 "다만, 지자체 별로 보건소에서 대상포진 접종을 확대하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백신 수요가 덜 집중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대한이비인후과의사회 김주한 의무이사는 "지자체에서 대상포진 백신 사업을 벌이면서 조스타박스 등 모든 물량이 병‧의원보다는 지자체 사업에 집중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평가했다.
2023-08-21 05:30:00제약·바이오

탐스로신 제제 불순물 리스크…비뇨의학과 '예의주시'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처방되는 약물인 '탐스로신' 제제의 불순물 검출 이슈가 불거졌다.향후 불순물 검출 이슈 확대 여부에 따라 비뇨의학과 중심 병‧의원 처방에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습니다.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불순물이 검출된 휴온스 '탐루신디서방캡슐 0.4mg(탐스로신염산염)'의 회수 사실을 공고했다.해당 제품의 경우 제뉴원사이언스가 위탁제조하고 있다. 회수 사유는 불순물(N-Nitroso-tamsulosin) 초과 검출 우려에 따른 영업자 회수다.현재로서는 탐스로신 제제 중 불순물 검출에 다른 회수는 탐루신디서방캡슐 1품목에 불과한 상황. 이에 따라 일부 제약사들은 자사의 탐스로신 제제의 경우 불순물 검출 이슈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를 통해 일선 비뇨의학과 중심으로 처방되는 탐스로신 제제 시장에서의 매출을 증가시켜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이 같은 제약사들의 눈치 싸움과 반대로 불순물 검출 이슈 확대 여부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탐스로신 제제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 치료 주처방 약물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최근 인구고령화로 인해 전립선 비대증 환자 증가하면서 탐스로신 제제의 쓰임새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국내 허가된 국내 허가된 탐스로신 제제는 총 180품목에 달한다. 아스텔라스제약 '하루날디'가 탐스로신 제제 대표품목으로 꼽힌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임원인 서울의 A원장은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내원하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도 덩달아 늘어났는데, 이 경우 저용량인 하루날디보다 상대적으로 고용량인 탐스로신 성분 제네릭 제제를 처방하는 형태가 최근 늘어났다"며 "고령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0.2mg가 부족해서 용량을 올리는 형태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0.4mg 형태인 제네릭 제제 처방이 비뇨의학과 시장에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이 같은 상황에서 불순물 검출 이슈가 특정 품목이 아닌 전체로 확대된다면 환자 처방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이제는 전립선 비대증 등 배뇨장애도 고혈압‧당뇨 등 만성질환으로 인식해야 하는 시대다. 불순물 검출 이슈 확대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3-06-19 11:50:54제약·바이오

대상포진 백신 시장 2위 '싱그릭스' 고가장벽 넘어설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올해 GSK 싱그릭스 출시를 계기로 제약사 간 경쟁이 재점화 된 대상포진 백신 시장.전체 시장 성장 속에서 지난해 말 국내 병‧의원에 출시된 싱그릭스는 첫 1분기 63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대상포진 백신 시장 2위로 올라섰다. 특히 감염 및 면역질환자 치료적 관점에서 싱그릭스를 활용 중인 종합병원만으로 따진다면 활용도는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 최근 의원급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대상포진 백신을 안내하는 홍보자료가 늘어난 모습이다.23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병‧의원 대상포진 백신 시장은 GSK 싱그릭스를 필두로 MSD 조스타박스,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 '3파전' 양상 속에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우선 이들 품목 모두 분기 별로 매출이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의약품 조사기관 아이큐비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매출 1위는 SK바이오사이언스 스카이조스터인 것으로 나타났다.올해 1분기에만 95억원의 매출을 거둬, 지난해 분기별로 50억원대였던 매출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이는 코로나 엔데믹 전환과 동시에 경쟁품목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접종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확인한 SK바이오사이언스 역시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통해 병‧의원 내에서의 영향력 유지에 힘쓰고 있다.실제로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GSK 대상포진 백신이 국내에 도입됐는데 높은 가격 등으로 인해 예상보다 더딘 거 같다"며 저희의 장점을 내세워 경쟁하겠다"고 의지를 보인 바 있다.여기에 GSK 싱그릭스가 출시 3개월 만에 63억원의 매출을 거두면서 시장 안착에 성공했다. 애초 2회 접종에 최대 60만원에 달하는 접종비 탓에 출시 초반 시장 안착에 어려움을 겪는 듯 했지만 종합병원에서의 높은 활용도를 보이며 점진적인 매출 성장을 예고했다.GSK에서도 이 같은 매출을 두고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 종합병원 내 감염내과 및 류마티스내과 중심으로 싱그릭스를 활용하는 빈도가 높아짐이 그 이유다. 상대적으로 가격보다는 임상적 효과를 우선인 종합병원 이상만으로 따진다면 싱그릭스가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를 따돌리고 매출 1위를 차지했다.종합병원급 이상에서만 12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기록한 것. 이에 반해 스카이조스터와 조스타박스는  약 6억원의 매출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GSK 관계자는 "출시 초반이고 현재까지도 종합병원 및 클리닉에 한창 안착하는 중이라 매출에 대해 평가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면서도 "싱그릭스는 현재 약 7000여개 의원과 200개 이상의 종합병원에 랜딩하며, 초기 목표를 달성했다"고 평가했다.국내 의원 영업‧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GC녹십자와 광동제약 입장에서도 출시 첫해 나쁘지 않은 성과를 거둔 것이다.반면, 그동안 스카이조스터와 함께 국내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주도하던 MSD 조스타박스는 공급량 부족 속 매출 3위로 밀려나게 됐다. 하지만 1분기 60억원의 매출을 거두며, 조스타박스 역시 지난해보다 매출은 성장하는 흐름이다. 비뇨의학과의사회 임원인 A원장은 "프리미엄 백신인 탓에 접종비가 최대 60만원이라는 가격적인 장벽은 분명이 존재하면서도 50세 이상에서의 탁월한 예방효과는 무시하지 못한다"며 "점차 접종을 원하는 환자들의 빈도가 늘어나는 모양새"라고 덧붙였다.  
2023-05-23 05:30:00제약·바이오

배뇨장애 남성 진료비 1천억원 돌파…5년사이 104% 폭증

메디칼타임즈=박양명 기자'배뇨장애'를 호소하는 남성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48.7%나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남성 배뇨장에 진료비도 5년 동안 104.5%나 폭증했다.의료계는 지난 정부의 보장성 강화 일환으로 이뤄진 남성생식기 초음파 급여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추측했다.건강보험공단은 2017~21년 배뇨장애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11일 발표했다. 배뇨장애는 비뇨기계 기관(콩팥, 요관, 방관, 요도)의 소변 저장기능 및 배뇨기능을 담당하는 기능적 단위인 배뇨근, 방광경부, 외요도 괄약근의 기능저하로 소변을 볼 때 생기는 여러 가지 이상 증상을 통틀어 가리키는 말이다.2017~21년 배뇨장애 진료비배뇨장애 환자는 2017년 57만4889명에서 2021년 74만6059명으로 29.8% 증가했다. 진료비는 같은기간 1563억원에서 2478억원으로 58.6% 늘었다.특히 남성 환자 수와 진료비가 눈에 띄게 들었다. 전체 배뇨장애 환자 중 남성 환자는 30% 중후반대를 차지하고 있다. 2017년 19만5557명에서 2021년 29만729명으로 48.7% 늘었다. 같은 기간 여성 환자가 20%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율이 큰 편이다. 남성 환자 진료비는 497억원에서 1017억원으로 5년사이 104.5%나 폭증했다.의료계는 이같은 진료비 폭증 현상을 놓고 지난 정부에서 이뤄졌던 '남성 생식기 초음파' 급여화의 영향이라는 의견을 내놨다.2019년 9월부터 남성 생식기 및 방광 초음파 검사가 급여화됐다. 이에따라 남성 배뇨장애 진료비는 2018년 592억원에서 2019년 813억원으로 눈에띄게 늘었다. 코로나19가 대유행하던 시기인 2020년과 2021년 사이에도 892억원에서 1017억원으로 113% 증가했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조정호 보험부회장은 "남성 생식기 초음파가 급여화 된지는 3년이 됐지만 노인 인구 증가와 맞물린데다 전립선 질환이 있는 환자들은 1년에 한 번씩은 검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누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배뇨장애 연령대별 환자수2021년 기준 배뇨장애 환자의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전체 환자 10명 중 4명(44.4%)은 60~70대에 집중돼 있었고 80세 이상까지 포함하면 환자의 60%가 60대 이상이었다.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비뇨의학과 박재원 교수 "노화에 따른 배뇨근 수축력이나 방광용적의 감소, 당뇨와 같은 기저질환, 배뇨장애를 일으킬 수 있는 일부 약물 등 다양한 원인이 있으며 복합적으로 작용한다"라며 "특히 남성은 양성전립선비대증 또한 주요 원인 중 하나다. 뿐만 아니라 노인층 중 비교적 젊은 60대는 사회생활, SNS 등 다양한 정보의 공유를 통해 배뇨장애를 인지하고 비뇨의학과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05-11 12:00:00정책

비뇨기 건기식 알려진 '쏘팔메토' 의약품 활용도 커진다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최근 인구 고령화에 따른 전립선 비대증 환자 증가 흐름 속에서 관련 치료제 시장도 들썩거리고 있다.이 가운데 '쏘팔메토 추출물(세레노아 레펜스, Serenoa repens)' 성분 의약품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임상현장에서는 유럽 등에서 이미 치료 효과를 인정받아 전립선 비대증 치료 시 의사가 처방하는 의약품이라는 점에서 쓰임새가 분명하다고 평가했다.28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전립선 비대증 환자 증가에 따라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일반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일반의약품의 경우 최근 동국제약과 현대약품의 '카리토포텐'과 '유린타민캡슐'이 대표적이다. 여기서 카리토포텐은 생약성분 쿠쿠르비트종자유엑스(서양호박씨오일 추출물)가, 유린타민은 L-글루탐산, L-알라닌, 글리신 3가지가 주성분이다.두 품목 모두 전립선 비대증 증상 개선을 표방하며 최근들어 적극적인 영업‧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의 직접적인 경쟁 품목은 약 1000억원 시장으로 평가되는 '쏘팔메토 추출물' 성분 건기식들이다. 지난해부터 식약처가 쏘팔메토 추출물로 만든 건기식의 품질관리를 위해 성분 기준을 신설하는 등 관리를 강화하는 데다 지난해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이 '쏘팔메토 추출물이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을 완화한다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발표하면서 이를 대체하는 품목으로 주목받고 있는 상황.쏘팔메토 추출물인 세레노아 레펜스 성분 기준 강화로 함량 미달 건기식 품목의 퇴출이 가속화되는 동시에 틈새시장을 노린 일반의약품들이 등장하면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한국팜비오 쏘메토 제품사진.하지만 임상현장에서는 경증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있어 쏘팔메토 추출물을 뜻하는 세레노아 레펜스 성분 의약품의 필요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하고 있다. 함량 미달인 건기식과는 별개로 의약품 시장에서 쓰임새는 여전하다는 뜻이다.대표적인 품목을 꼽는다면 한국팜비오 전립선비대증 치료제 쏘메토320mg연질캡슐(세레노아 레펜스)이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 잠실점)은 "사실 2000년대 초반에는 세레노아 레펜스 성분의 경우 전립선 비대증 개선에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쏘메토의 주성분인 세레노아 레펜스는 유럽연합(EU) 등에서 이미 전립선비대증 치료 효과를 인정받았다. 글로벌 의학저널 '바이올로지컬 앤 파마수티컬불레틴(Biological and Pharmaceutical Bulletin)'에 따르면, 세레노아 레펜스 주요 성분인 '올레산'과 '라우르산' 등 유리지방산은 전립선 비대증을 유발하는 디히드로테스토스테론 생성 효소인 '5알파-환원효소(5α-Reductase)'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기식에 이 같은 유리지방산이 40%가 함유돼 있다면, 의약품으로 분류된 쏘메토는 두배인 80%가 함유돼 있다. 또한 유롤로지 타임즈(Urology Times 2022)를 통해서도 일정하지는 않지만 전립선 비대증 치료에 있어 세레노아 레펜스 성분을 간과해선 안 된다는 인터뷰가 게재되기도 했다.이에 따라 임상현장에서는 세레노아 레펜스 제제 가운데 유일하게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한 쏘메토를 전립선비대증 치료제로 활용 가능하다고 평가다. 더구나 최근 들어서 영업‧마케팅을 벌이고 있는 다른 의약품보다는 임상적 데이터가 충분하다는 점을 들어 장점이 존재한다고 보고 있다.민승기 보험부회장은 "식약처를 중심으로 건기식의 기준을 강화하면서 상당수가 시장에서 퇴출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일반의약품도 주목받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의약품으로 분류된 유리지방산 함량이 높은 의약품은 아직도 임상현장에서 쓰임새가 존재한다"고 설명했다.그는 "경증 전립선 비대증 환자에게는 충분히 의약품 활용이 가능하다"며 "더구나 해당 성분 의약품의 경우 급여도 가능하지만, 비급여 처방을 한다고 하더라도 시중의 건기식보다 저렴하다는 장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2023-05-02 05:30:00제약·바이오
인터뷰

"2일 걸리던 비뇨기수술 2시간에 끝…수술 특화 의원의 힘"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그동안 수술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병원급 의료기관의 전유물처럼 여겨져 왔다.수술 전‧후 검사와 후유증 치료에 따른 환자 부담감이 클 것이라는 막연한 걱정에 간단한 수술이라도 무조건 큰 병원에 가야 한다는 인식이 고정관념처럼 굳어진 탓이다.하지만 이 같은 고정관념을 깨고 '수술 전문 의원'을 표방, 성공적으로 임상현장에 안착한 곳이 있다. 바로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이다.오는 5월 개원한 지 정확히 3년차를 맞이한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의 경우 '수술 전문 의원'을 표방하며 비뇨의학과 개원의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다.민승기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 원장. 메디칼타임즈는 20일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을 이끌고 있는 민승기 원장(사진)을 만나 수술 분야를 특화한 배경과 함께 이에 따른 장점 등을 들어봤다.간단한 수술‧처치로 환자 부담↓민승기 원장은 골드만 비뇨의학과로 옮기기 전 경찰병원 재직 시절부터 '수술'을 가장 우선순위로 두고 활약해 왔다. 이는 그동안의 수술례가 말해준다.경찰병원 재직시절 요로 결석 수술 및 전립선 수술만 각각 1500례와 700례라는 기록이 이를 말해준다. 해당 시기 주로 돌봐왔던 환자가 현직경찰과 퇴직경찰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수술 성과가 더욱 돋보인다.이 같은 '수술'에 대한 자부심은 개원 의사로 자리를 옮긴 후에도 계속되고 있다.개원 3년차를 맞은 골드만 비뇨의학과 잠실점에서도 차별화된 검사 및 수술 시스템을 갖춰 내시경 결석 제거를 위한 체외충격파 쇄석술과 추가로 필요한 내시경 수술, 전립선비대증 수술 등 일당 1회의 비뇨의학과 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오전은 수술, 오후에는 외래 진료를 하는 새로운 개원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는 셈이다.민승기 원장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수술을 실시한다고 하면 어디까지 실시할 수 있겠느냐는 궁금증부터 가진다"며 "구체적으로 구분하자면 최소 3~4일 입원이 필요함과 동시에 수혈 준비가 필요한 수술을 제외하고선 의원 내에서 실시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민승기 원장은 오전 수술, 오후 외래 진료 시스템을 구축하며 비뇨의학과 의원의 새로운 개원 트렌드를 제시했다.그렇다면 이 같은 의원급 의료기관에서의 '수술'이 가져오는 환자의 이점은 무엇일까.의원 내에서 실시하는 수술의 경우 대부분 간단한 처치만으로 일상생활이 가능하기에 환자 입장에서는 수술의 부담감도 크지 않을뿐더러 사전 불필요한 검사비 또한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민승기 원장의 설명이다. 또한 환자 입장에서 대학병원에서 2~3주, 최대 몇 달간 기대려야 했던 수술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간단한 예약을 통해 1~2주 이내에 빠르게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존재한다.민승기 원장은 "환자 입장에서 마취 후유증이나 위험도를 비교해보면 전신보다 척추 마취가 안전하다. 비뇨기 장기는 주로 하반신에 자리 잡고 있다는 점에서 척추마취만 해도 90% 이상의 수술이 가능하다"며 "하지만 대학병원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전신마취를 선호하는 경향이 크다"고 평가했다.그는 "동시에 대학병원은 여러 가지 이유로 수술 전 3~4일의 입원이 필요하다"며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은 시스템적으로 이를 줄여 필요할 시 1~2일 입원 후 수술이 가능하도록 효율성을 끌어 올렸다"고 의원급 의료기관 수술의 장점을 강조했다.임상현장 경험 살려 의원‧병원 선순환 '목표' 사실 비뇨의학과 의학계에서 민승기 원장은 유명한 '건강보험' 전문가로 통한다.그는 오랜 기간 대한비뇨의학회 보험이사, 대한노인요양비뇨의학회 정책이사,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상임이사, 대한임상보험의학회 부회장에 최근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보험부회장까지 보험‧정책 분야 임원을 맡았고, 그러한 노력으로 비뇨의학과 보험 수가 상승 및 급여기준 정비 등 진료과목 숙원사업을 해결하기도 했다.현재 민승기 원장이 가지는 정책적 개선 과제는 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의원'과 병원 간의 선순환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다.  정부가 1차 의료기관과 병원급 의료기관 간의 선순환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해 환자 의뢰‧회송제도도 마련해봤지만 실효성을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민승기 원장은 장기적으로 비뇨의학과에서 실시되는 주요 수술에 대한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민승기 원장은 "수혈이 필요한 대형수술은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대형병원에서 실시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아직까지 수술은 무조건 병원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개념을 갖고 있다"며 "장기적으로 봤을 때 수술도 병원과 의원에서 실시 가능한 것을 분류하는 합의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그는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수술 전문 분야를 특화할 경우 전문병원처럼 강조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데 법적으로 이를 활용할 수 없다"며 "의원과 병원 의뢰‧회송시스템의 경우도 활용도가 크지 않다. 크지 않은 수가 가산을 받자고 정부 제도에 참여할 만큼 여유도 크지 않다"고 아쉬움을 털어놨다.즉 장기적으로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분야에 특화된 개념 도입 등에 따른 제도 보완, 그리고 의원급 의료기관에서도 수술이 가능하다는 인식개선 활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민승기 원장은 "백내장 수술이나 치질, 맹장, 탈장 수술의 경우 이제는 대학병원에서 하지 않고 2차 전문병원 위주로 실시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전립선 비대증 혹은 결석 수술 등 간단한 비뇨의학과 수술도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할 수 있다는 캠페인이 필요하다. 의사 사외에서도 이 같은 인식개선 활동이 동시에 진행돼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암 수술도 마찬가지다. 내시경으로 가능한 초기 방광암 수술은 이제 대학병원을 꼭 가야하는 시대가 아니다"라며 "암이라고 무조건 대학병원에서 몇 달 간 기대려 수술 받아야 하는 시대가 지났다. 척추 마취로 충분히 1, 2차 의료기관에서 수술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했다"고 강조했다.  
2023-04-20 05:20:00병·의원

타과 전립선비대증 시술에 날세운 비뇨의학과 "책임감 필요"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최근 타과 전문의에 의해 무분별한 전립선비대증 시술이 시행되면서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최근엔 관련 과대광고까지 이뤄지는 등 환자 피해가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19일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춘계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전립선결찰술 시술이 과열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더욱이 한 산부인과 전문의가 유로리프트 시술 관련 과대광고를 하고 있다는 손해보험사의 민원이 학회로까지 전해지는 등 논란이 커지고 있다는 설명이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가 타과 전문의의 전립선결찰술 시술 과열양상에 우려를 표했다.문제 의료기관은 타과 전문의가 운영하는 것으로 전문성이 보장돼 있다고 보기 어려운데도, 잘못된 정보로 국내·세계 최고라는 내용의 불법적인 마케팅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와 관련 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은 이 같은 방식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것은 선량한 환자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광고만 보고 시술을 원하는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보험업계와의 갈등도 커지고 있다는 우려다.민 보험부회장은 "모든 시술·수술은 정확한 적응증을 확인한 이후에 시행해야 하고 이 때문에 전문의를 통해서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라며 "특히 전립선결찰술은 일부 환자에게 장점이 있는 것은 맞지만, 이에 앞서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고 적응증을 정확히 인식한 뒤에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비뇨의학과의사회 문기혁 학술부회장 역시 "전립성 비대증은 약으로 치료되는 경우가 많이 그 이후에나 시술·수술을 하는 것이 순서"라며 "이는 수가의 높고 낮음이나 침습·비침습과 상관없이 필요해야 진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이어 "대부분의 비뇨의학과의사회 회원들은 평생 AS를 해주겠다는 마음으로 환자를 보고 있다. 하지만 타과에서 관련 시술이 무분별하게 이뤄지고 있으며 더욱이 손보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며 "이를 불법으로 볼 수는 없지만, 시술 이후 이 환자를 평생 관리해주겠다는 책임감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보건복지부가 국민건강보험 재정건전화를 목적으로 초음파 급여기준을 강화하는 상황과 관련해선 비뇨의학과엔 큰 피해가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비뇨의학과에선 자체적으로 이를 제한해왔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로 인해 환자의 선택의 자유가 침해당할 수 있는 것은 문제로 지적했다.이와 관련 비뇨의학과의사회 조규선 회장은 "이미 비뇨의학과는 자체적인 초음파 검사 시행기준이 엄격하다. 이 때문에 정부가 급여기준을 강화된다고 해도 문제는 없다"며 "2부위 검사도 엄격하게 제한할 정도인데 대다수 회원들은 환자를 먼저 위하기 때문에 이 같은 제한에 불만이 없다. 하지만 이로 인해 환자의 권리와 자유를 침해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것은 우려스럽다"고 말했다.성매개감염 진료지침이 개정된 상황과 관련해선 전문가를 통한 진료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련 최신 지견을 가지고 있는 것은 비뇨의학과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 김대희 총무이사는 "같은 질환이라도 전문의가 진단해야 더 자세히 볼 수 있다. 성매개감염에는 항생제를 사용해야 하는데 어떤 약을 쓰는지에 따라 단기간에도 상당한 변화가 생긴다"며 "특히 항생제는 같은 세균을 치료해도 그 종류가 다르고 신약도 계속해서 업데이트 된다"고 말했다.이어 "이를 주시하지 않으면 10~20년 전 항생제 쓰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비뇨의학과는 관련 최신 지견을 습득하려고 항상 노력하는 만큼, 질환에 맞는 전문과에서 진료를 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비뇨의학과의사회는 간호법 제정안 및 의료인면허취소법에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2023-03-20 05:10:00병·의원

과민성 방광 시장 오리지널 아성 흔들…비급여 신약 통할까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미라베그론 성분을 중심으로 성장하던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베타미가로 대표되는 오리지널 의약품이 복제의약품(제네릭)의 등장으로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비급여 신약이 출시된다는 점에서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는 것. 미라베그론 성분 중심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제약사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6일 제약업계와 의료계에 따르면, 한 해 1000억원 수준으로 평가되는 미라베그론 성분 의약품 시장에서 복제약의 비중이 점점 더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미라베그론 성분 오리지널 품목인 아스텔라스의 '베타미가'로의 특허 만료 기점인 2020년을 시작으로 국내 제약사들이 제네릭이 쏟아내면서 미라베그론 성분 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 실제로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베타미가의 처방액은 2020년 692억원을 기록한 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이듬해인 2021년 614억원을 기록한 뒤 지난해인 317억원을 기록, 2년 전과 비교해 절반도 못 미치는 매출을 국내 병‧의원에서 거두고 있다.그 사이 미라베그론 성분 제네릭을 출시한 국내 대형사들이 빠르게 처방시장에서 영역을 늘려나가고 있다. 한미약품과 종근당이 제네릭을 우선 발매한 이후 지난해 20개에 가까운 국내사들이 추가로 제네릭을 출시하면서 처방시장 내에서의 오리지널의 설 자리가 크게 줄어들 고 있는 것.이는 한미약품 '미라벡'과 종근당 '셀레베타'이 대표적이다. 이 중 한미약품의 미라벡은 지난해 128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오리지널을 위협 중이다.익명을 요구한 국내사 임원은 "비뇨기 질환 치료제 시장은 앞으로 인구고령화로 인해 더 커질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불가피하다"며 "결국에는 병‧의원을 향한 영업‧마케팅 능력이 제약사 간의 승패를 좌우하게 될 것이다. 의약품의 작용 기전이 유사한 상황에서 경쟁을 뚫고 처방량을 늘리기 위해선 그 방법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이 가운데 올해 과민성방광 치료제 시장에 제일약품이 도전장을 던져 주목받고 있다. 제일약품은 일본 교린제약에서 도입한 과민성방광 치료제 '베오바정'(비베그론)을 지난해 품목허가를 받은 후 올해 1월 처방시장에 출시했다. 미라베그론 성분 오리지널 위축 속 제네릭들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시점이라 치료제 출시에 따른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제시될 수 있는 상황.다만, 제일약품은 기존 미라베그론 성분 치료제들과 달리 건강보험 급여 신청을 하지 않고 비급여 시장에 남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이는 50mg 용량 기준으로 300원대 중반대인 미라베그론 성분 치료제들의 약가를 고려했을 때, 베오바가 급여 진입에 따른 경쟁력을 갖추기는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서다.베오바 역시 급여에 진입한다면 미라베그론 성분이 대체약제로 설정, 유사한 약가가 책정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제일약품 베오바정 제품사진.차라리 비급여 영역에 남아 베오바의 장점을 살려 과민성 방광 치료뿐만 아니라 요실금 등 다른 치료 영역에까지 활용폭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제일약품도 베오바가 치료 효과는 높이며 경쟁품목 대비 변비나 입마름 등의 부작용 증상은 적은 약물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이를 통해 비뇨의학과뿐만 아니라 요실금 치료 등 산부인과나 내과에까지 폭넓은 처방 영역을 확보하겠다는 뜻이다.실제로 최근 주요 진료과목 의사회 학술대회에서 과민성 방광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도 만드는 한편, 산부인과 병‧의원 요실금 치료에서 관련 치료제를 처방하고 있는 것도 일반적이다.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부회장(서울내과)은 "미라베그론 성분 중심 치료제들의 경우 학술대회에서 비뇨 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할 정도로 과민성 방광 치료제는 내과나 산부인과에서 처방이 많이 되는 약물"이라며 "전립선 비대증이나 요실금으로 인해 방광이 적절하게 기능을 못하는 환자들이 비뇨의학과뿐만 아니라 내과나 산부인과, 가정의학과를 찾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다만,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은 "미라베그론 성분을 필두로 관련 치료제들 자체가 약물 부작용에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제네릭 시장도 커지면서 현재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문제는 정확한 진료와 진단 없이 약물을 처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라고 꼬집었다.
2023-02-07 05:30:00제약·바이오

비뇨의학과 생존이 걸린 과제…'비뇨질환=성병' 인식 개선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비뇨의학과에 대한 잘못된 인식으로 비뇨기 환자가 다른 진료과 치료를 우선하는 사례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 비뇨의학과 개원가의 신규 환자 확보와 환자 건강을 위해서라도 이미지 개선이 시급하다는 우려다.30일 의료계에 따르면 비뇨의학과 개원가에서 비뇨기 질환에 대한 본과 진료 필요성을 강조하고 기존 이미지를 반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비뇨의학과는 남성 환자를 위한 진료과라는 인식이 여전한데다가, 남성 환자 역시 비뇨기질환 치료에 거리감을 느끼는 탓이다.비뇨의학과에 대한 환자 거리감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와 관련 한 비뇨의학과 개원의는 "과거보다는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도 여성 환자들이 비뇨의학과에 거리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여성은 산부인과, 남성은 비뇨의학과라는 해묵은 고정관념이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어 "방광염이나 배뇨장애, 혈뇨 등 비뇨기질환은 여성 환자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하는 질환이다"라며 "하지만 여성 환자들은 1차적으로 산부인과나 내과 등에서 정확한 진단 없이 항생제 등의 약물치료를 받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다른 비뇨의학과의원 원장 역시 "최근 한 환자가 내원했는데 다른 진료과에서 몇 년째 전립선비대증 약을 처방받고 있었다고 해 확인해보니, 용량이 맞지 않았다"며 "비뇨의학과가 어떤 질환을 진료하는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생긴 문제라고 보는데 이는 환자 건강에도 좋지 않다"고 우려했다.실제 대한비뇨의학회가 발표한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비뇨의학과 진료·치료를 받아본 여성은 18.6%로 남성(37.2%)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또 여성 응답자의 72.9%가 비뇨의학과가 남성 관련 진료과라는 이미지가 있어 방문하기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특히 전체 응답자의 중 70.7%는 비뇨의학과가 남성만 대상으로 하는 진료과라고 답했다.비뇨기 건강검진 항목인 '요속도 검사'와 전립선암 조기검진 항목인 '전립선특이항원(PSA) 검사'를 들어본 적이 있다는 남성 응답자는 각각 17.2%, 20.1%로 저조했다. 여성 환자는 물론 남성 환자도 비뇨의학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뜻이다.비뇨의학과 의사들은 이런 인식으로 인해 비뇨기 환자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상태가 악화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실제 현장에서 반복적이고 잘못된 약물치료로 상태가 악화돼서야 비뇨의학과를 찾는 환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는 것. 이는 정확한 진단·치료계획이 중요한 재발성 방광염, 배뇨장애, 혈뇨 등의 질환도 마찬가지다.이와 관련 한 비뇨의학과 전문의는 "남성 환자도 정확한 진단 없이 증상만으로 전립선비대증, 발기부전 약물을 혈압약이나 당뇨약 등에 포함시켜 처방하는 경우가 많다"며 "수년째 약물 치료만 하다가 뒤늦게 전립선암이 발견되거나, 전립선비대증의 수술시점을 놓쳐 소변을 볼 수 없는 상황까지 이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강조했다.이어 "특히 방광염 치료는 단순히 항생제만 반복 처방해서는 안 되며, 정확한 배양검사와 내성균의 항생제 내성에 따른 정확한 약제 선택이 이뤄져야 한다"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재발성 방광염이나 간질성 방광염의 경우 방광내시경을 포함한 정밀 검사와 그에 맞는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하지만 단순히 방광염으로 오인해 무의미한 항생제만 오랜 기간 복용하다가 질환이 진행된 채로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고 우려했다.대한비뇨의학회와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대국민 캠페인과 홍보활동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이와 관련 비뇨의학과의사회 장훈아 공보이사는 "비뇨의학과하면 떠오르는 남성 성기능, 성병 등에 대한 인식으로 비뇨의학과에 선뜻 내원하지 못하는 환자들이 아직도 있는 것이 현실이다"라며 "다만 최근에는 미디어의 발달과 정보접근성의 용이함으로 이런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이어 "비뇨의학과는 성별·연령과 상관없이 신장·요관·방광·전립선 등 비뇨기질환을 아우르는 필수의료과"라며 "본 의사회는 비뇨의학회와 함께 이러한 인식의 전환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 및 여성 비뇨기질환 홍보 등에 힘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2-12-02 05:32:00병·의원

비뇨개원의들이 대형병원에 'S코드' 자제 당부한 이유는

메디칼타임즈=이지현 기자비뇨의학회 차원에서 상급종합병원 등 대학병원에 'S코드' 처방 자제를 당부하고 나섰다. 비뇨의학과 개원의들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무슨 일일까.논란의 발단은 이렇다. 비뇨의학과 개원가에서 체외충격파쇄석술 후 신장 주위에 혈종이 발생한 합병증이 발생해 상급종합병원에 입원해 치료하는 일이 발생했다.문제는 여기서부터다. 대형 대학병원 의료진이 무심코 S코드를 처방했고, 건강보험공단은 'S코드=상해'로 인식해 앞서 치료한 의원급 의료기관에 구상권을 청구한 것이다.체외충격파쇄석술을 받고 신장 주위에 혈종이 발생했으니 그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는 논리인데 이는 불가항력적으로 발생한 합병증으로 봐야한다는 게 의사회 주장이다.S코드는 폭행, 외상 등 상해를 입혔을 때 입력하는 코드. 하지만 일선 의료진들은 S코드가 불러올 파장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번 사례에서도 S코드를 처방한 해당 의료진 또한 당황해 (의원급 의료기관이 상해를 입혔다고 판단, 구상권 청구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도에서 해당 코드를 입력한 게 아니라는 내용의 소견서를 별도로 작성했다.비뇨의학과의사회 김대희 총무이사는 "마땅한 코드를 찾지 못해 S코드를 넣게 되는 경우가 있다"면서 "코드명 개선도 필요하지만 건보공단이 S코드를 입력했다는 이유만으로 구상권을 청구하는 행태도 개선해야한다"고 말했다.건보공단이 의료기관에 구상권을 청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약 3년전에도 동일한 이유로 구상권을 청구했다가 대한의사협회와 비뇨의학과의사회의 반발로 없던 일로 했다.하지만 반복해서 같은 일이 반복됨에 따라 비뇨의학과 학회 차원에서도 상급종합병원 등 2,3차 대형병원에 'S코드' 처방 주의 안내에 나선 것이다.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부회장은 "이번에도 건보공단 측에 항의를 해서 넘어가기로 했지만 해당 의료기관은 황당한 일을 겪었다"면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학회 차원에서 일선 의료기관에 협조공문을 보낸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S코드를 대체할 코드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일단 건보공단에 S코드 처방 이유로 구상권 청구는 개선이 시급하다"면서 "결국 건보공단의 판단이 중요하다. 지사별 구상권 청구 심의위원회에 전문가로 의사를 포함시키는 것이 가장 확실한 해법"이라고 덧붙였다. 
2022-11-28 05:20:00병·의원

약가인하·제네릭 역습에도 국내사 매출 선방…배경은 '개원가'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올해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 중심 처방시장에서 주요 만성 질환 의약품들이 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과정에서 국내 제약사가 자체 기술로 개발한 주요 품목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반면, 특허 기간 만료로 인해 올해 복제의약품(제네릭) 품목이 본격 진입한 주요 오리지널 품목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아울러 정부의 급여 재평가 및 불법 제조에 연관된 주요 품목들도 병원과 의원 할 것 없이 처방 매출 하락을 막지 못했다. 국내사 품목 상승 확연한 의원급 의료기관21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외래 처방액 상위 10위 안에 포함된 품목 중 상당수가 일상회복 속 매출 증가효과를 톡톡히 봤다.특히 의원급에서 가장 큰 매출을 기록한 의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고혈압 치료제인 트윈스타(텔미사르탄+암로디핀)인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급에서만 올 상반기 320억원에 가까운 처방액을 거둬들였다.트윈스타의 경우 제네릭 출시에 맞춰 오리지널 의약품이라는 프리미엄을 버리고 약가 인하라는 극단적 대처를 했던 제약사의 선택이 시장 지배력 유지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뒤 이어 LG화학의 당뇨병 치료제 제미메트(제미글립틴+메트포르민)가 300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의원급에서 두 번째 매출이 높은 의약품인 것으로 집계됐다.  여기에 한미약품 고지혈증 복합제 로수젯(로수바스타틴+에제티미브)과 HK이노엔 위식도역류질환치료제 케이캡(테고프라잔)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다.두 품목의 공통점은 의원과 병원 할 것 없이 전년과 비교해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는 점이다.로수젯의 경우 올 상반기 의원급과 병원급에서 각각 287억원, 37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총 666억원을 거둬들였다. 전년도 같은 분기와 비교했을 때 의원에서는 15.9%(273억원, 병원에서는 11,4% 상승한 성적표다.이 같은 성장세는 케이캡도 마찬가지.  케이캡은 올 상반기 의원에서 257억원, 병원에서 349억원의 처방액을 기록, 총 606원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의원에서도 15%라는 성장세를 보여줬지만 무엇보다 병원에서의 처방 증가세가 확연한 모습.다만, 다가오는 하반기 대웅제약 등 4개사가 경쟁품목인 펙수클루(펙수프라잔) 등을 출시한 점은 매출 증가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HK이노엔은 추가로 적응증 확대와 제형 확대, 저용량 품목 추가 허가 등을 통해 매출 지키기에 나선 상황이다.  병원급의 경우 경구용 항응고제(NOAC) 주요 오리지널 품목의 선전이 눈에 띈다. 대표적인 품목을 꼽는다면 올 상반기 약가인하가 적용된 BMS-화이자의 엘리퀴스(아픽사반)이다.올 상반기 병원급에서만 약 323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해 전년 같은 기간(274억원) 대비 17.9% 상승한 성적을 거뒀다. 또한 NOAC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다이이찌산쿄 '릭시아나(에독사반)' 역시 올 상반기 370억원의 외래 처방액을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유지했다.제약업계에서는 이 같은 NOAC 시장이 하반기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웅제약을 필두로 유한양행에 최근 한미약품까지 웨어러블 심전도 검사기 시장 판매에 국내 대형 제약사들이 뛰어들면서 자사가 보유한 NOAC 품목과의 연계한 영업‧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더구나 또 다른 NOAC 대표 오리지널인 '자렐토(성분명 리바록사반)'의 특허만료로 많은 국내사가 제네릭을 출시한 터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제네릭 침투 오리지널 품목, 날개 없는 추락?이 가운데 비뇨기계열 주요 오리지널 품목의 매출 하락이 본격화 되고 있다.공통적으로 국내 제약사들의 제네릭 시장이 처방시장에 자리를 잡으면서 오리지널 품목의 매출이 추락하고 있는 것.대표적인 품목을 꼽는다면 아스텔라스의 과민성 방광 치료제인 베타미가(미라베그론)와 전립선비대증 치료에 쓰이는 하루날(탐스로신)이다. 이들 모두 비뇨의학과 병‧의원에서 주로 처방되는 의약품으로 특허 만료로 제네릭 시장이 열리면서 올해 상반기 각각 50.2%, 13%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은 "미라베그론 성분 자체가 약물 부작용에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제네릭 시장도 커지면서 현재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영업, 마케팅을 하는 제약사도 늘어났다"고 지적했다.이어 "고령화 현상이 심화되면서 내원하는 전립선 비대증 환자들도 덩달아 늘어났는데, 이 경우 저용량인 하루날보다 고용량인 제네릭 제제를 처방하는 형태가 늘어난 것은 사실"이라며 "고령 전립선 비대증 환자는 0.2mg가 부족해서 용량을 올리는 형태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 때문에 0.4mg 형태인 제네릭 제제 처방이 비뇨의학과 시장에서 늘어나고 있는 이유"라고 말했다. 여기에 DPP-4 억제제 계열 당뇨병 치료제로 빌다글립틴, 메트포르민 복합제인 노바티스 '가브스메트'도 처지는 마찬가지다. 특허만료로 인해 올해 상반기 한미약품과 안국약품을 시작으로, 경보제약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삼진제약, 한국뉴팜, 대웅바이오, 동구바이오 등이 줄줄이 제네릭을 출시했다.그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도 같은 분기(188억원) 대비 24.3% 감소한 142억원의 매출 성적표를 받아들게 됐다. 더구나 제네릭이 본격 처방시장에서 자리 잡을 경우 하반기 더 큰 매출 감소로 이어질지 모를 일이다. 아울러 제일약품이 판권을 보유한 PPI 란스톤 엘에프디티(란소프라졸)의 경우 지난해 약가가 추가로 인하되면서 올해 상반기 30%나 처방액이 급감했다. 전년 상반기 159억원에 달했던 처방액이 올 상반기 110억원으로 추락한 것이다. 대한내과의사회 곽경근 총무부회장(서울내과)은 "약가 인하와 제네릭 시장 확대는 임상현장에서는 환영할 만한 일이다. 처방 면에서 훨씬 수월해지기 때문"이라며 "개인적으로는 올 하반기 특허가 만료되는 의약품을 보고 있다. 제네릭 시장의 진입으로 인해 DPP-4 억제제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2-07-26 05:30:00제약·바이오

처방경계 무너진 '미라베그론' 시장…국내사 무더기 진입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인구 고령화로 인해 과민성 방광 환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면서 관련 치료제 시장 처방 경쟁도 과열되는 양상이다.오리지널 의약품의 특허 만료에 따라 복제의약품(제네릭)이 무더기로 처방 시장에 진입이 예고된 것이다. 진료과목 간 처방 경계도 무너진 상황에서 관련 시장의 급성장이 예상된다.과민성 방광 치료제 시장이 주목받으면서 제약사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24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는 미라베그론 50mg 17개 품목에 대한 급여 등재를 골자로 한 '약제 급여 목록 및 급여 상한금액표' 일부 개정안을 확정했다. 해당 17개 품목은 6월 1일 급여 등재돼 ㅊ시장에 진입할 예정이다. 관련된 제약사만 아주약품, 더유제약, 동광제약, 안국약품, 보령, 휴온스, 한국팜비오, 한국휴텍스제약, JW중외제약, JW신약, 마더스제약, 대원제약, 삼진제약, 환인제약, 대웅바이오, 동국제약, 일양약품 등이다.해당 품목들은 과민성 방광 치료제에서 시장을 장악하던 오리지널 품목 아스텔라스의 '베타미가'의 제네릭이다. 시장에 제네릭으로 먼저 진입한 한미약품 '미라벡'과 종근당 '셀레베타'까지 합하면 오리지널과 제네릭 품목 간 처방시장 경쟁이 벌어 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미약품의 미라벡은 지난해 115억원의 처방액을 기록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반면, 베타미가는 제네릭과의 경쟁으로 인해 매출이 주춤한 모습이다. 결국 국내 제약사 중심으로 무더기 제네릭 품목 진입에 따라 지난해 조만간 1000억원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이 같은 치료제 성장을 두고서 의료현장에서는 과민성 방광 치료제 처방이 비뇨의학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료 과목에서 이뤄지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내과의사회는 학술대회에서 과민성 방광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하는 자리도 만들기도 했다.익명을 요구한 대한내과의사회 임원은 "학술대회에서 비뇨 질환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할 정도로 과민성 방광 치료제는 내과나 산부인과에서 처방이 많이 되는 약물"이라며 "전립선 비대증이나 요실금으로 인해 방광이 적절하게 기능을 못하는 환자들이 비뇨의학과뿐만 아니라 내과나 산부인과, 가정의학과를 찾는 경우가 빈번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진료 과정에서 정확한 진료를 위해 비뇨의학과 방문을 권유하고는 있다"며 "하지만 노인성 질환이기 때문에 고혈압 등 만성 질환 진료와 함께 보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평가했다.비뇨의학과 측에서는 관련 치료제가 타과에서 빈번하게 처방되는 것은 조금 더 신중하게 바라봐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 민승기 보험부회장(골드만비뇨의학과의원)은 "미라베그론 성분 자체가 약물 부작용에 부담이 덜하다. 여기에 제네릭 시장도 커지면서 현재 처방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당연히 영업, 마케팅을 하는 제약사도 늘어났다"고 지적했다.그는 "문제는 정확한 진료와 진단 없이 약물을 처방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진료를 보다보면 거의 대부분 처방에서 미라베그론 처방이 돼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며 "전문가에 의한 처방이 필요한 이유"라고 꼬집었다.
2022-05-24 12:17:05제약·바이오

실손 청구 간소화법 재가동에 의료계도 저지 총력전 돌입

메디칼타임즈=김승직 기자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의사회들을 주축으로 법안 폐기를 촉구하는 움직임이 본격화한 상황이다.19일 의료계에 따르면 신경외과·산부인과·정형외과·신경과·비뇨의학과의사회 등은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을 규탄하는 성명서를 잇따라 발표하고 있다. 진료과의사회들은 대한개원의협의회를 중심으로 TF팀을 구성해 대응하기로 한 바 있는데 관련 활동이 본격화한 모습이다.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에 대한 의료계 반발이 커지고 있다.이 같은 움직임은 지난 9일 배진교 정의당 의원이 발의한 '개인 의료정보의 유출 우려가 없는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 법'을 담은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을 겨냥한 것이다.이들 의사회는 해당 법안이 보험계약자의 편의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론 민간보험사의 이득을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보험금 청구 과정에서 민간보험사는 개인의 의료정보 및 개인정보까지 축적할 수 있게 되고, 이를 통한 빅데이터를 구축해 수익성이 높고 환급율이 낮은 보험상품을 개발하거나 보험금 지급 방어수단 등으로 악용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다.공공기관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민간보험을 관리하면서 생길 인력·세금 낭비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실손보험은 민간보험사의 이익을 창출하기 위한 상품인데 관련 업무를 국가기관인 심평원이 대행하는 것은 그 취지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개인의료 정보의 유출에 대한 대비가 미흡하다는 점도 짚었다. 법안이 근본적인 정보 유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상황에서 단순히 심평원의 관리를 받는다고 의료정보가 보호될 것이라는 생각은 안일하다는 지적이다.또 4000만 명에 가까운 실손보험 가입자들의 보험청구와 개인정보를 관리할 여건이나 시스템이 있는 지에도 의문을 품었다.실손보험과 무관한 의료기관에 부담을 지운다는 불만도 있다. 해당 법안은 강제적으로 의료기관을 보험금 청구과정에 개입시켜, 보험금 지급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이 전가될 수 있다는 우려다. 이로 인해 발생할 의료진과 환자 간의 갈등도 문제다.이와 관련 대한비뇨의학과의사회는 "해당 법안의 철회를 강력하게 요구하며 완전폐기를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며 "이로 인한 의료체계 대혼란은 오롯이 해당 국회의원들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대한개원의협의회 김동석 회장은 "각 진료과의사회의 릴레이 성명을 시작으로 본회에서 TF팀을 구성해 실손보험 청구 간소화법에 적극 대응할 방침"이라며 "현재 TF팀 위원 추천을 받고 있으며 여러 의사회가 순차적으로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2-05-19 12:08:39병·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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